디지몬 어드벤처: 감상완료 미츠카 마사토
241224~250112
무인 리부트 나온다 했을 때부터 보고 싶었는데 판권이 없어서 못 보다가... 디지몬 오케콘을 다녀오고 났더니 어느새 더빙도 있고 판권도 있어서 시작! 해서
거의 끝까지 봤는데 이 마음이 끝을 본다고 변할 것 같지는 않아
상당히 게으른 창작물입니다... 무인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세상에 더 재밌는 애니 있을 텐데 굳이? 싶고 무인을 아는 사람이 본다면 무인 다시 보면 되는데 굳이? 싶은... 이 작품을 봐야하는 이 작품만의 포인트라는 게 없는 작품임...
리메이크가 아닌 리부트니까 무인과 비교해선 안 된다...고 하기엔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문장의 의미를 시청자의 사전 지식에 기대어 충분한 묘사도 설명도 하지 않아요... 연출로 보여주려는 시도는 보이는데 너무 얄팍함. 이게 게으르다는 사유 1번입니다. 67화나 있는데 도대체 뭐가 이렇게 급하게 달려가기만 하고 묘사를 안 하는 거지? 문장이 단순히 진화의 수단이 아니라 애들의 캐릭터성, 마음의 힘의 상징이어서 문장에 대해 다루며 아이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서사가 무인의 매력이었다는 점에서 더 아쉬움이 커짐... 아동만화인 이상 무인에서 프론티어까진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꼭 들어갔는데 애들이 완성형이에요... 그리고 아무런 고민도 근심도 없어 보여... 오로지 모험만을 위해 태어난 존재같이...
2번은 (내용 스포는 아님) 멋들어진 진화 장면이 진짜 아구몬 가브몬 빼곤 없다는 점...?ㅋ 한번 뽑으면 67화 내내 돌려서 쓰는 장면인데 다 같이 공평하게 돈 들여서 뽑았어야 했던 거 아니야?ㅋ 이 리부트가 기대를 모았던 건 무인에서 생략됐던 나머지 여섯 마리의 궁극진화도 보여준다는 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제작 소식 나왔을 무렵) 진화만 하면 뭐하냐고 내가 이런 진화 장면 보자고 애니 여기까지 본 줄 알아?!!!!!! 가루다몬 궁극진화 보고 참지 못해서 유튜브에다 옛날 RPG 꾸진 그래픽 워프진화 모음 보고왔는데 이게 더 성의 있음... 어른의 사정이 어떻게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나마 있는 둘의 진화 연출도 모~~~~~~두 디지몬 슈퍼럼블에서 그대로 따왔던데 이렇게 따와서 제작할 거면 나머지 여섯은 도대체 왜...? 슈퍼럼블이 나중에 나온 건가...?
종합적으론 다 떠나서 재미가 없어요... 완급 조절에 아예 실패한 것 같음... 비중 배분도... 모든 것을...
나도 참 무인을 너무 좋아해서 무인과 비교 안 하고 보려했어 근데!!!!!!!!!! 비교 안 해도 그냥 재미없다는 결론을 내림
다양한 진화를 보여준다는 장점은 있어... 근데 재미없단 단점이 너무 커...
판권은 무인도 살아났다는 사실 아시나요? 무인 보시길
하... 나 너무 꼰대야?
크로스워즈랑 어플몬도 보고 올게 그럼 좀 덜 꼰대같을까? 아니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