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감상완료 타셈 싱
251116
TV 영화 채널에서 틀어준다는 지인분의 제보를 받고 보기 시작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았어요
화면이 좋다는 리뷰는 여기저기서 들어봤었는데 아닌 게 아니라 정말 영상이 너무 아름답더군요...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 배경도 이곳저곳 넘나들고 인물들도 쏟아져 나오는데 넓게 잡은 풍경과 그 속에서 인물들이 움직이는 그림을 담은 영상이 예술적이었음... 모든 인물들이 제목에 걸맞게 (그리고 로이와 알렉산드리아의 사정과 똑같이) 어딘가에서 떨어지며 사망/퇴장하는데 그 수직 추락도 그림이 좋았네요. 지엄한 물리 법칙 속에서 추락이 어떤 결과를 부르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집중하게 되고 인상에 남게 되는듯... 그리고 이 영화는 추락 그 후에 한 사람이 다시 일어나기/회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감동적이에요...
보면서 중간에 로이 개비난하고 욕하고 비난했는데 (그냥 트위터에다 감상 올리면서 봤는데 초반 한시간 넘게 쓰레기란 트윗밖에 없었음) 절망스러운 상황인 건 알지만 너무 애한테 못할 짓 시키잖아아악~~!!!! 마지막엔 뭉클해서 조금은 용서해준 것도 같고... 훔쳐온 과자가 성체인 줄도 모르는 아이가 순수함과 사랑으로 사람을 구했어... 관념적 딸이자 친구에게 잘하시길
엔딩 장면도 다 좋았네요... 좋았던 장면이나 대사도 많고,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어요
다만 제가 사람 얼굴을 좀 매칭을 잘 못 시켜서 중간까지 조금 고생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