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프닝 영상도 너무 호감임 이렇게... 이런... 내용이랑은 아무 상관 없는데 하여간 기선제압 제대로 해주는 영상
엔딩은 원래도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알고 보니까 감동이 한 삼천만배쯤... ... 이거 츠카사와 스바루 얘기인 거야... 어두운 곳에만 빛나는 것이 있다며 작은 창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어 1월의 푸른 달 어디까지 떨어지는 거니 끝날 리 없는 사랑에 상냥한 새벽...
어쨌든 내용은 주인공이 로그아웃을 못 하게 됨. 하지만 현실에 불만이 많았던 주인공은 상관 없다고 정신승리를 하고 게임에 남습니다. 의문의 목소리로부터 어딜 어떻게 보나 게임에서 상정하지 않은 힘과 몬스터까지 얻게 되자 주변으로부터는 불법 프로그램 핵 유저라는 오해를 받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주인공이 보이는 위태로운 모습을 어쩐지 두고볼 수 없었던 사람들, 게임 속 전설의 아이템과 주인공 사이에 관계가 있을 것 같아 흥미를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주인공의 로그아웃을 돕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전 굉장히 재밌게 봤어요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만큼의 묘사가 있습니다... 이 장면은 굳이 왜 있어야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별로 없고, 인물의 심리나 동기를 전할 때에도 과하지 않게 절제된 정보를 줍니다. 오프라인의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뭐하는 인간이어서 게임에서도 이럴까? 라는 궁금증에도 최소한으로 필요한 만큼만 묘사한다는 게 호감 포인트예요 보이는 그대로인 인물들은 이마저도 없다는 것도...
그리고 이 주인공은 신지입니다...인간관계에 상처를 입고 안정적인 애착이 없는 미성숙한... 신지가 현실도피를 게임으로 했다면 닷핵사인이 되는 겁니다... 그래도 럭키신지인듯. 작중 인물들도 고작 게임이고 상대도 캐릭터인데(=게임을 하고 있을 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하느냔 말을 종종 뱉지만 매개가 게임일 뿐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의 다양한 모습과 긍정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상대를 아끼고 마음에 두게 되면서 변화하고 용기를 낼 수 있게 된다니 너무 아름답잖아...
흠... 사실 이 작품의 이 게임 설정에 대해선 의아한 부분도 많긴 한데 (시스템을 초월한 아이템의 존재X 자유도가 지나치게 높은 게임이 어떻게 2000만명 유저를 획득하는 보편적 인기를 얻었는가O) 세월이 오래 지나서 그런가...하고 넘기게 되는 부분도 많네요. 또 이때 게임이라 그런가 유저들이 전반적으로 싸가지 있군...이라 생각하게 되는 나도 있음
그런데!! 외전 Unison에서는 꽉 찬 해피엔딩이란 느낌을 주며 제가 알던 게임 같아서 더 좋기도... 사실 MMORPG의 궁극이란 거 컨텐츠 할 거 다 하고 광장에 세워서 다 같이 채팅하다가 음악 연주하고 춤추는 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든 등장인물이 필드에 모여서 신나게 춤추는 엔딩이라니... 좋잖아 :초롱:
총평 보이 미츠 걸(사실 츠카사는 캐릭터만 남성이고 본인은 여성이라 걸 미츠 걸임)과 비슷한 상처를 보듬어주는 정적이고 차분한 관계, 오카에리 다다이마 좋아하면 일단 봐도 됨
하지만 처음으로 돌아가 이 23년 전 애니 어떻게 볼 수 있을까? 그건 모르겠지만
별 4개 정도인데 감동적인 경위로 재밌게 봐서 반개 추가
-그래도 만나고 싶어?
-네. 왜냐하면 전 당신의 떨리고 있는 혼에 닿고 말았으니까요. 저는 여기 있겠어요. 당신과 다시 한 번 만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