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the guest 감상완료 김홍선 / 권소라, 서재원
250219~250313
썩 재밌게 보지는 못하다... 초반엔 재밌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루즈하다고 느낀 게 가장 큰 것 같네요...
아래로 불호와 스포
1. 우선 여자가... 너무 많이 죽는다. 2018년도 작품인 걸 감안하고 봐서 불쾌해서 더는 못 보겠다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여기서 이미 한번 재미를 느끼기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2. 루즈한 진행은 '박일도 쫓던 중 화평이 뭔가 봄->새 부마자를 찾지만 한발 늦고 피해자 발생->겨우겨우 잡아냄->최윤이 섹시하게 대상화 당하며 힘겹게 구마->길영: 하ㅅㅂ...' 이 패턴이 계속해서 반복되어 긴장감은 없는 와중 부마자의 괴기스러움을 부각하는 연출만 계속해 보여주기 때문이겠죠... 오컬트라는 장르에서 빠질 수 없는 장면이겠지만 지나치면 익숙해지고, 장르의 틀에서 연출할 수 있는 한계도 명확한데 과유불급이었어요.
3. 가장 재미없던 이유인데 박일도가 무섭지 않아요... 그의 존재가 그냥 뭔 싸이코패스 남자가 죽은 귀신일 뿐이라서... 가소롭다...? 얼씨구? xx하네 라고 생각하게 됨
3-1. 여기에 더해 그의 대단함. 그의 일짱됨. 그의 무시무시함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 하나로 신과 성경을 사용했는데요... 주께 자신을 봉헌한 사제인 양 신부를 타락시키고 발 밑에 부림으로써 신의 자리에 박일도를 넣어 대치시킨 식입니다. 미사 중 성경 구절을 미묘하게 바꿔 박일도를 찬양하게끔 말하고, 이 양 신부 뒤에선 후광이 비치고... ... 그런데 이건 너무 게으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적나라하고 유치합니다... 악역, 최종보스로서의 위압감와 흡입력이란건 스토리와 연출을 차근차근 쌓아올린 크레이프 케이크여야 하지 단순한 포지셔닝으로 손쉽게 줄 수 있는 게 아니니깐... 시간도 많은 드라마에 적절하지는 않았다 싶음 (16화나 되잖아...)
3-2. 어엉... 위에 거가 말이 되려면 이렇지 않을까 싶었던 박일도 이상의 무언가라고 마지막화에 밝혀줘도. . .
4.하여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가며 가장 충격 반전인 박일도는 할아버지 안에!까지 왔는데 인물들에게 몰입이 잘 안 돼서 충격도 그만큼 없달까... 한국이라 인물들 배경이 가까운데 현실과 떨어진 극단적인 면모가 강하거나(윤화평 강길영) 인물 묘사가 충분하지 않은 느낌이라(최윤) 캐릭터로 느껴졌어요
말고도 엉? 싶었던 부분은 있는데 정리하자면 저기로 들어갈듯...
말고는 최윤이랑 길영이 cp적으로 좋았는데요 쩝...